<서평>둠1 – 김덕수 안젤모 시문집

“도우무”라는 말은 일종의 “보존하는 “이란 말과 알게 될 것이다.저자는 멈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마음이 갈 곳을 잃고 비틀거릴 때부터 한동안 길고 거칠 것을 “도우무”이라고 말했다.작가의 머릿속과 가슴에 그쳤던 이야기를 문득 떠올리거나, 일부러 파헤치고 회고하게 서술다.학교에 가기 전에 어머니로부터 강제로 한글을 일깨우고, 어려운 환경 때문에 유치원 근처에도 못 갔지만 쓰기에 탁월한 점을 작가가 운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도 작문을 수행하도록 한 원동력으로 생각된다.작가의 어르신들의 인생이 비슷한 것이다.현재 고향을 떠나고 제2의 고향인 서울이나 대도시에 살면서 어릴 적 기억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그만큼 공감 부분이 겹치기 때문이다.이 책이 둠 1임은 아직 마음의 어딘가에 실린 빛나는 추억이 많은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어릴 때 저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지친 삶, 그리고 성장한 아이를 바라보는 병약하게 된 부모를 바라보는 안타까움과 찡~ 스며들다 깊은 사랑의 마음이 많이 보이며 부모를 다시 한번 목을 쓸어내책이다.저자 본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슬랩스틱 사건 사고와 운동부 훈련소에서 강압적 학교 폭력, 택시와 충돌한 불의 사고, 임시 음악 선생님과 독창 연습의 기억, 동네 골목길에서 공놀이 등의 모습을 영화를 보듯 생생한 파노라마로 엮어 있다.MTB자전거로 길 승기 산장 여행, 자동차의 바퀴 이탈 사고 같은 무서운 경험의 이야기는 앞부분의 온화한 회고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긴장된 주제 같아 다소 엉뚱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문득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떠올리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마치 현장에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생생하게 감정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저자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재생해 보기도 했고, 지금까지 다니던 직장에서 겪은 이야기일 수도 있고, 집과 여행지와 옆집과 얼음을 방문한 부모님과의 일까지도 경계를 두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생각이 흐르는 대로 글을 썼다.그래서 글 전체의 맥락이나 흐름이 잡히지 않아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책 뒷부분에 자작시 17편을 실었는데 자연스럽게 삶과 삶을 노래했다. 자연이 시시각각 변해가는 가운데 아름다움을 찾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허겁지겁 살기보다 사는 대로 산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 내 의지를 주장하는 것보다 주변과의 관계에 더 집중해서 살아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둠1 저자 김덕수 출판지식과 감성출시 2023년 08월 14일.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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